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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일본 중앙은행이 내달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적다고 11일 밝혔다.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가 양적완화를 위한 세 조건이 불충분하다”며 “잡음이 있지만 일본 경기가 회복세이고, 일본 물가 지표가 오를 가능성이 크며 엔저를 용인하기에 미국의 수출 경기가 녹록치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 절하하고 유럽이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가운데 일본마저 추가 조치를 단행하면 환율 전쟁이 가속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인상 기대로 부각한 달러화 강세는 미국의 수출 부진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미국이 보수적으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또 “대외 부문 개선과 에너지 비용 감축으로 일본 경기는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가 일본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연평균 8% 내외의 견고한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J커브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