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새 21조 감소…기업 부실사태 여파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호황을 누렸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지난달 1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액은 지난달 말 101조2373억원으로 한달 새 10조5113억원이 감소했다.지난 8월19일 122조6292억원과 비교하면 40일간 21조원 이상 줄어들었다.지난해 말 82조3678억원이던 MMF 설정액은 기준금리가 연 1.5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초저금리가 심화하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 8월19일에 122조6292억원까지 치솟았다.현재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금의 평균 금리는 1.6%로 MMF 하루 수익률이 이보다 높은 경우도 있어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MMF로 시중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MMF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83%로 집계됐다. ‘동양큰만족신종MMF6’(2.06%), 하나UBS신종MMFS-29C(2.05%), 동양큰만족신종MMF1(2.04%), 한화스마트법인MMF1(2.04%) 등 MMF의 연 수익률은 2%를 넘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