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대기업 수혜 많진 않지만 향후 中진출전략 점검해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국내 경제계들이 9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오는 20일 공식 발효하기로 확정된 데 대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경제단체들은 특히 우여곡절 끝에 한중 FTA가 ‘연내 발효’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주요 대기업들도 당장의 득실보다는 미래 중국 시장을 내다보며 전략 재점검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추정화 국제통상팀장은 발효일자 확정 소식이 알려진 직후 한중 FTA 연내 발효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다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의 충분한 지원과 안내를 당부했다. 추 팀장은 “한중 FTA가 목표대로 연내에 발효가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발효일인 12월 20일 기준으로 한 번 관세가 인하되고 내년 1월 1일을 기해 또 한 번의 관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중 FTA가 전부는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중국에 기대고 있는 점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우리 기업들이 실제로 중국 시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잇따라 환영 의사를 표명했다. 전경련은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우리나라의 제1위 교역국”이라면서 “한중 FTA가 발효돼 양국간 무역장벽이 허물어진다면 그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