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적극적 거시정책으로 투자·소비 진작"…유일호 "구조개혁이 제일 중요"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새해를 맞아 경제부처 장관들이 각자 신년사를 통해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해 올해에도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기재부 시무식에서 “(개혁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자”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인 올해는 성과로 말해야 한다”고 독려했다.그는 “노동개혁 5대 입법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초 재정과 소비절벽에 대응해 적극적 거시정책과 규제개혁으로 투자와 소비를 진작해야 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중국 내수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일호 신임 부총리 후보자는 별도의 신년사를 내지는 않았지만 이날 출근길에서 “올해 나아갈 방향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며 "구조개혁이 당연히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신년사에서 “노동개혁 입법과 지침 마련 등 제도적 기반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실천을 촉진하겠다”며 “5대 입법의 일괄 처리를 위해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또 60세로 연장된 정년과 관련, 임금체계 개편 촉진을 위한 지원활동과 연계해 임금피크제 지원금과 세대 간 상생고용지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안정 강화를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지원제도를 활성화하고, ‘근로감독행정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근로감독 인프라를 혁신하는 등 “기초고용질서 확립과 산업안전 강화 등 근로자들을 위한 기본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무엇보다 침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더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