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600대 기업 BEPS 인식도 조사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우리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도입된 BEPS, 일명 ‘구글세’ 프로젝트에 대해 잘 모르거나 도입취지만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 BEPS대응지원센터는 첫 사업으로 실시한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 BEPS 인식도 조사’ 결과 응답기업 186개사의 81%가 ‘BEPS에 대해 잘 모르거나 도입취지만 이해 한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BEPS란 다국적 기업의 국제적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공조로, 주요국들은 자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기업의 경영정보 및 거래 관련 사항을 보고서로 제출받고 있다.특히 지난해 신설된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 제출 대상인 기업(108개사)을 대상으로 한 추가 설문에서, 기업 10곳 중 5곳이 BEPS에 대해 ‘향후 준비예정’이라 답했고, ‘외부전문 컨설팅’을 받는다는 곳은 2곳에 불과해 아직까지 BEPS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기업들의 해외매출 비중이 높고, 주요 국가들이 연이어 BEPS 관련 법을 도입하거나 검토하고 있어, 국제조세환경 변화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