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불균형적 구조 지속…기술경쟁력 강화 필요"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중국 내수시장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한국이 소비재 시장 점유율은 저조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30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對) 중국 수출이 불균형적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중국 내수시장 총 수출액은 1900억 달러로 일본(1623억 달러), 미국(1538억 달러), 독일(1047억 달러)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한국의 수출 가운데 중간재는 전체의 79.1%에 달했지만 소비재 수출은 3.7%(70억 달러)를 차지하는데 그쳤다.연구소는 “중국 소비재 시장 경쟁이 다양한 종류와 품목에서 치열해지고 있으나, 한국은 불균형 중현상이 심각하다”고 전했다.한국은 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수출 규모가 가장 크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불균형 현상이 크다.중국 내수시장으로의 수출규모가 세 번째로 큰 미국은 중간재가 41%, 소비재가 13%이고 수출규모 4위인 독일은 중간재 47%·소비재 21%를 기록했다.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 역시 낮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