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망치도 2.8% 그쳐…中 성장률 올 6.5% 전망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2.6%로 하향조정했다.30일 ADB는 ‘아시아 개발 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 2.6%에 이어 내년에 2.8%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는 국제기구 중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가 모두 2%대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올해 한국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3.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1%로 성장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ADB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한국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었다.ADB는 45개 아시아 신흥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 전망치도 6.0%에서 5.7%로 하향조정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7%에서 6.5%로 내렸고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6.3%로 제시됐다.ADB는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7.4%로 낮춰 잡았다. 인도경제는 작년에 7.6% 성장했다.샹진웨이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이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아시아 경제에 하방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생산자 물가 하락은 일부 아시아국가 경제성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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