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투자는 9개월째 유출…규모는 축소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지난 2월에도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1일 ‘2016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를 통해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는 7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3월부터 48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95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5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순자산은 62억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증권투자는 29억4000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2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작년 6월(-7700만 달러) 이후 9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 전망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성이 완화되면서 유출 규모는 1월(45억30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월(68억2000만 달러)보다 6억9000만 달러 늘었고 지난해 2월(60억8000만 달러)에 비해 1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