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월에도 경상수지 큰 폭 흑자…48개월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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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월에도 경상수지 큰 폭 흑자…48개월째 흑자
  • 이경민 기자
  • 승인 2016.04.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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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증권투자는 9개월째 유출…규모는 축소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지난 2월에도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1일 ‘2016년 2월 국제수지’(잠정치)를 통해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는 75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3월부터 48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95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5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순자산은 62억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증권투자는 29억4000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2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증권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작년 6월(-7700만 달러) 이후 9개월 연속 빠져나갔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지연 전망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위험성이 완화되면서 유출 규모는 1월(45억30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1월(68억2000만 달러)보다 6억9000만 달러 늘었고 지난해 2월(60억8000만 달러)에 비해 1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저유가 현상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값은 2월 29.6달러로 지난해 2월(55.6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그러나 최근 발생하고 있는 흑자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흑자’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수출은 지난해 2월보다 9.3% 줄어든 365억5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286억5000만 달러로 13.9% 감소했다.   상품수지 흑자는 79억 달러로 1월과 같았다. 서비스 수지 적자는 12억7000만 달러로 1월(19억3000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5억 줄어든 3억9000만 달러였고 기타사업서비스 적자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배당수입의 감소 등으로 8억5000만 달러로 줄었다.건설수지는 7억 달러 흑자를 냈다. 운송수지와 가공서비스수지의 적자는 각각 4000만 달러, 3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지식재산권사용료가 5억8000만 달러 적자가 났지만 여행수지와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는 거래 차액을 가리키는 이전소득수지는 2000만 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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