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확대도 논의…이번이 세 번째 연장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국과 중국 정부가 양국 간 통화스와프(국가간 통화 교환)의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통화 스와프는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지는 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정해진 한도 내에서 양국 간 통화를 교환해 외화를 확보하는 방법이다.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바하마를 방문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두 차례 연장을 통해 만기가 18개월 정도 남았지만 양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 가파른 엔화 가치 상승으로 한층 커진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 연장에 일찌감치 합의했다. 두 나라는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논의도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하기로 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