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전부승소한 경우 8%에 불과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지난해 보험금 분쟁을 두고 보험사와 소비자가 벌인 소송이 70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 결과에서는 보험사의 승소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17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보험금청구지급 관련 소송제기’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새로 제기된 소비자와 보험사 간 소송은 7025건(생보 923건, 손보 6102건)이었다.여기에 민사조정 신청건수인 1643건(생보 125건, 손보 1518건)을 더하면 보험업계에서 법원으로 넘어간 분쟁은 8668건이 된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로 보험금이 청구된 건은 3499만건이었다. 보험금 청구 1만건이 넘는 보험사 가운데 소송 비율이 높은 손해보험사는 롯데손보(6.87건), 더케이손보(5.13건), AXA손보(4.84건) 등이었다. 생보사 중에서는 동부생명(5.95건), 알리안츠생명(3.38건), DGB생명(3.27건) 등이 많은 편이었다. 반대로 손보사 중에서는 에이스보험(0.57건)·메리츠화재(0.85건)·농협손보(0.94건) 등이, 생보사 중에서는 PCA생명(0.39건)·라이나생명(0.44건)·신한생명(0.47건) 등이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소송 결과를 분석해보면 소비자보다 보험사의 전부승소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