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2천억원 증가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은행들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12일 금융감독원은 2016년 1분기 은행권 순이자마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1.55%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에 비해 0.02% 하락해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다만 금감원 관계자는 “직전분기 대비 순이자마진 하락 폭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2015년 1분기만 해도 직전분기보다 0.1%포인트가 하락했으며, 2분기에는 0.05%포인트, 3분기에는 0.02%포인트가 내려갔다.
지난해 4분기에는 0.1%포인트 상승하기도 했으나, 올해 1분기 다시 0.02%포인트 떨어지며 하락 추세로 돌아섰다.비이자 부문 이익도 1분기 1조3000억원으로, 수수료 이익 1000억원, 외환파생이익 1000억원, 유가증권 관련 이익 1000억원씩 감소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5000억원 줄었다.그렇지만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 증가한 2조3000억원을 올렸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영업손익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 외 이익이 1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특히 산업은행은 한국전력 등 자회사 배당수익으로 9000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1분기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지난해 동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5%로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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