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미국 금리인상·소비심리 부진... 부정적 전망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경기전망이 4개월 연속 100을 밑돌게 되면서 추석 특수에도 불구하고 9월 경기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전망치는 95.0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BIS가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기업 수가 부정적 응답 기업 수 보다 많음을 뜻하며,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의미한다.과거에는 추석이 있는 달의 전망치는 대부분 전월대비 상승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 2010년까지는 3개년도(2001년, 2004년, 2008년)을 제외하면 추석 있는 달의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었다.그러나 2011년 이후에는 저성장이 고착화되면서 추석있는 달의 전망치가 10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기업들은 추석특수를 기대하면서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소비심리와 높은 재고상황을 감안했을 때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됐다.또한 미국 연준 의원들의 잇따른 금리 인상지지 발언 등 대외적인 요인도 기업들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추석 특수에도 불구하고 비관적인 경기전망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추경이 경기 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8월 BSI 실적치도 90.0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는 1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한 것으로 여름 휴가시즌에 의한 생산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