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1209.3원)보다 13.3원 낮은 1196.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1205.0원으로 4.3원 하락 출발했다.
미국·유럽 증시 상승 마감, 세계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유럽 재정위기 우려 완화 등이 안전자산 선호를 약화시켰다. 안전자산인 달러는 유로 등 타 통화에 비해 약세를 띠었다. 달러 약세는 장 초반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를 사던 역외세력은 기준금리 인상 발표 후 달러를 팔기 시작했다. 은행권도 달러를 팔았다. 환율은 발표 직후 1195.0원까지 급락했다.
결제수요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환율 추가 하락을 막았다. 결국 환율은 1196원에 도달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이벤트성 재료"라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반영하는 것이므로 당분간 환율 하락 추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완화된다면 환율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60일선이 위치한 1180원선 부근이 단기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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