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 새누리당 의원 “‘World Class 300' 사업, 요건 불충족해도 지원”
“지원기업 3분의 1은 매출·수출·고용 감소세…성과관리 필요해”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중소기업청이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전문기업을 육성하겠다며 시작한 사업의 지원기업 3분의 1은 사실상 매출·수출·고용 등 사실상 모든 면에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3일 드러났다. 특히 지원요건을 불충족한 기업에 대해서도 사업지원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관리에 대한 부실이 지적된다.중소기업청이 사업을 총괄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문기관을 맡아 시행하는 ‘World Class 300'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전문기업 3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매년 800억원 예산으로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맞춤형 패키지 지원으로 기업성장과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그러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규환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참여기업의 30% 이상이 최대 매출 86%, 수출 92%, 고용 68% 등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사업 선정 후 매출액 하한선을 2년 이상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계속 사업지원을 받은 경우도 존재했다.‘World Class 300’에 참여한 기업은 2015년까지 총 180개다. 올해 실적 미발표로 매출 증감을 확인할 수 없는 2015년 신규 기업을 제외하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50개 기업 중에서 50개 기업의 매출이 사업 지원 전보다 혹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2014년에 사업에 선정된 A기업의 경우 매출이 2850억원에서 520억원으로 줄어 약 86%가 감소했다. 2013년에 사업의 선정된 B기업의 경우에는 매출 810억원에서 239억원으로 약 70%가 감소했다. 매출 총액 감소 기업 비율도 2012년 25.7% 이후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원기업 3분의 1은 매출·수출·고용 감소세…성과관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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