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比 628% 늘었지만 전년比 3% 감소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시장 경쟁의 심화 속에서도 18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28% 증가한 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72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 3% 감소했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패널 가격 상승세와 대면적 패널 수요 확대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패널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UHD패널, IPS 등 고부가 제품, 모바일 신제품의 프리미엄 제품군 운영 등의 영향으로 급증한 것.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패널의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3000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 예상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부채비율 92%, 유동비율 139%, 순차입금 비율 19%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매출액 기준으로 TV용 패널은 39%, 모바일용 패널은 27%, 노트북PC·태블릿PC용 패널은 18%, 모니터용 패널은 16%의 판매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올해 4분기 판가는 대형화 추세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40인치 이상 패널의 판가 상승이 예상돼 4분기 이익 개선 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UHD, IPS 등 차별화 기술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올레드(OLED) 부문에서도 지속적이 고객확대 및 다변화 노력으로 이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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