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버무린 서울김장문화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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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버무린 서울김장문화제 마무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11.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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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간 서울광장 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사)대한민국김치협회가 공동 주관한 서울김장문화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인 김장문화에 대한 모든 것을 체험하고, 맛보고, 이웃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올해는 ‘김장, 세계를 버무리다’ 라는 주제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마련됐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린 김치 축제장 격려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
최초의 한·일 공동개최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이번 문화제는 1천여 명의 재일 한인들이 주도한 ‘도쿄 김장문화제’와 이원생중계 되는 등 김장을 매개로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또, 통역이 배치된 외국인 김장간을 운영하고, 외국인 서포터즈도 행사장 내에서 손을 보태는 등 외국인관광객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세계인의 문화제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김장을 더 크고, 풍성한 놀이와 문화로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BIG4프로그램에는 50여 톤의 배추를 버무려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김장나눔에 3천여 명, 명인의 손맛을 배우고 김장을 담그는 김장간에 체험객이 1천여 명 이상 관람객이 1만여 명 넘게 몰렸으며, 수육과 김장김치 등 1천인분이 마련된 김장식탁도 폐막의 아쉬움을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아울러 서울김장문화제 사상 최초로 시도된 광장야외극 ‘김장난장’에는 전문예술가를 비롯해 6천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등 진정한 시민주도형 문화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김장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린 '김장난장'
이밖에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8도의 특산 김장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판매프로그램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올해 문화제는 ‘시간의 미학, 과정으로서의 문화제’를 실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청년김장원정대가 수개월 간 노들섬 시민텃밭에서 배추 농사와 김치탐구생활을 병행하며 소중한 우리의 김장문화를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지를 모색함으로써 문화제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서울김장문화제’는 기성세대에게는 김장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김장을 경험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며, 관광객들에게는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킬러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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