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가 전 세계 작가, 소설가, 극작가, 시인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문학 캠페인 ‘Tiny Stories (이하,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에 참여한 작품을 23일 공개했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유니세프 글로벌 문학 캠페인 ‘타이니 스토리’에 참여한 한국의 시인 안도현, 동화작가 황선미, 소설가 김연수의 작품을 소개했다.아동 인권과 행복을 주제로 쓴 최대 일곱 줄의 짧은 글을 일반에 공개하는 이번 캠페인에는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200명 이상의 저명한 문인들이 참여해 자신의 글을 기증했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서대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인 안도현, 황선미, 김연수 작가와 함께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이번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은 ‘세계 어린이의 날’이자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기념일’이기도 한 11월 20일을 맞아 전 세계에서 전쟁, 빈곤, 기후 변화 등으로 가난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처해 아동 권리를 심각하게 위협 당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삶을 알리고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유니세프 7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비롯해 영국 언론상 ‘올해의 외신기자’ 부문 수상 크리스티나 램, 지난해 타임지가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선정한 나이지리아 출신 소설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의 거장 누르딘 파라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중동 및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 유명 작가 200여명이 아동의 권리 보호를 위해 참여해 직접 쓴 글을 기증했다.한국에서는 시인 안도현, 동화작가 황선미, 소설가 김연수가 유니세프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에 참여해 ‘전 세계 모든 어린이를 위해 내가 원하는 세상’을 주제로 한 짧은 글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측에 전했다.시인 안도현은 ‘이 세상에 아이들이 없다면’ 시의 일부를,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동화 작가는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위한 나의 소망’, 소설가 김연수는 ‘첫 숲’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통해 본 캠페인에 참여했다.유니세프의 타이니 스토리 캠페인에 참여한 전 세계 작가들의 글은 10가지 언어로 번역돼 일반에 공개됐으며, 유니세프 캠페인 홈페이지를 비롯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등 SNS채널을 통해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대원 사무총장은 “전 세계 수많은 독자 팬을 두고 있는 작가들의 흡입력 있는 글을 통해 생명을 위협당하며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공포 속에 삶을 살고 있는 어린이에게 꿈과 미래를 되돌려주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