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펀드 中·브릭스 '지고' 러시아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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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펀드 中·브릭스 '지고' 러시아 '뜨고'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0.08.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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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비즈] 올해 상반기 해외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잇따른 가운데 러시아 펀드에는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러시아 주식형펀드에 23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브릭스펀드와 중국펀드에서 각각 2876억원, 2565억원이 순유출된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7월에만 1조2314억원이 순유출됐다. 연초 이후 누적 유출금액은 6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유출액인 4조4000억원을 훌쩍 넘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펀드의 호조와 관련, "러시아 경제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중장기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기회복이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증시는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9.89%로 이머징마켓 평균 19.79%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5.5배 수준으로 이머징마켓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해외 펀드의 경우 최근 중국 펀드로 저가매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펀드는 지난 주 3억3000만 달러가 유입되는 등 4주 동안 6억9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섹터별로는 그동안 자금흐름의 중심이었던 소재와 원자재, 에너지 섹터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하는 반면 소비재 섹터로 자금 유입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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