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휴대폰업계에 따르면 7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256만대로 추산된다. 지난 6월 220만대에 비해 약 16%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휴대폰 시장은 지난 4월 146만대까지 떨어진 후 5월에 195만대로 큰폭으로 반등했고, 6월(220만대)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판매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인기몰이를 하며 시장 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는 현재까지 70만대가 공급됐다. 지난 6월24일 판매를 시작해 그달에만 21만대가 공급된 것을 감안하면 6월에 약 50만대가 공급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7월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63%를 차지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판매 확대와 이날부터 시판에 들어간 풀터치폰 '노리'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3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던 LG전자도 지난달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LG전자는 7월 휴대폰 시장에서 56만50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2.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8%를 기록한 이후 6월(21%)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 4개월만에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 초 출시한 옵티머스Q(LG유플러스)에 이어 7월 말 출시한 옵티머스Z(SK텔레콤·KT)를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맥스', '조이팝', '프리스타일' 등 일반폰 시장에서도 특화전략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팬택은 지난달에 약 34만대를 판매해 지난달과 비슷한 14%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애플사의 아이폰은 지난달에 약 3만대가 판매돼 6월(약 10만대)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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