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782.27)보다 8.33포인트(0.47%) 높은 1790.60으로 마감됐다.
전날 1780대에 진입한 지수는 179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종가 1790은 연중 최고치이자 2008년 6월9일(1808.96) 이후 최고치다.
이날 지수는 1796.00으로 13.73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유럽 대형은행 실적과 미국 7월 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뉴욕증시가 약 2% 급등했다.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후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 베이시스가 악화됐다. 프로그램 매물이 유입됐다. 지정학적 위험도 나타났다. 북한이 서해5도 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장중 1784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장 후반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지수를 밀어 올렸다. 결국 지수는 1790포인트에 도달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외국인과 기관이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 자동차, 화학업종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은 상승 흐름으로 볼 수 있는 근거"라고 분석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외국인이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시장 베이시스 역시 1포인트 이상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2605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58억 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도 214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683억 원 순매도했다.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철강금속(1.63%), 전기전자(1.06%), 유통(1.03%)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은행(1.11%), 전기가스(0.79%)가 0.5% 이상 떨어졌다.
철강 가격 상승세가 철강금속 관련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부국철강(5.51%), 금강철강(3.35%), NI스틸(3.13%)이 3% 이상 올랐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전기전자주가 동반 상승했다. LG전자(3.41%), LG디스플레이(3.03%)가 3% 이상 올랐다.
북한이 서해5도 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자 전쟁 관련주가 올랐다. 스페코가 상한가를 쳤다. 빅텍(7.69%), 휴니드(4.19%)도 4%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올랐다. 삼성전자(0.62%), 포스코(1.62%), 삼성생명(0.44%), 현대모비스(1.58%), 현대중공업(0.92%), KB금융(0.57%)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99%), 신한지주(0.31%), 한국전력(0.93%)은 떨어졌다.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81.98)보다 0.04포인트(0.01%) 낮은 481.94포인트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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