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불안요소 산재...신사업 발굴 모색이 화두
수익모델 다각화...해외진출·핀테크·모바일 강화
[매일일보 홍진희 기자] 국내외 불안정 요소가 증가하면서 내년도 금융권 전망도 안갯속이다. 국내적으로는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로 촉발된 국내 정치 불안전성이 증가했고 국외적으로는 자국 보호정책을 펴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예상치 않게 당선되면서 불안 요소가 더해졌다.이 와중에 국내 금융권에서는 새해를 맞아 위기를 점검하고 새로운 각오로 임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은행권, 핀테크·모바일·글로벌 강화은행권은 변화하는 소비 패러다임에 따라 핀테크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시장에서는 수익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비대면·모바일 플랫폼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2016년의 키워드였던 핀테크는 여전히 금융권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체제를 대비하면서 핀테크 기술 도입에 중점을 뒀다. 새해에도 생체 인증·빅데이터·로보어드바이저 등을 금융과 접목시킬 것으로 보인다.또한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급증으로 비대면 플랫폼의 확대되면서 은행권 점포 통폐합과 더불어 인력감축이 불가피해 보인다.은행권에서는 국내경쟁에서 벗어나 동남아 등 신흥국을 비롯 미국, 유럽, 중국의 틈새시장을 진출하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특히 신흥국에 금융 서비스를 도입하고 지역 사무실을 여는 것 에서부터 현지 유명 은행과의 인수합병 및 지점·법인 전환 등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올해 경제 상황에 부정적인 전망이 드리우면서 가계 부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가계부채는 이미 13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들은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다중채무자에 대한 선제적인 위험관리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효율적인 인력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드사, 수익채널 다각화...협업 전략 강화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비자카드 등 국제 브랜드사의 이용 수수료 인상 등으로 국내·외적으로 악재가 겹친 한해를 보냈다.지난해 비자카드는 해외이용수수료를 비롯해 시스템 이용수수료 등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은련카드는 지난 12월부터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조치를 종료하고 0.2%포인트 올리 0.8%의 수수료를 받기로 하면서 카드사들의 수수료 부담이 증가했다.수익모델 다각화...해외진출·핀테크·모바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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