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제약업계, 2017 경영키워드 ‘변화·혁신·도약’
상태바
위기의 제약업계, 2017 경영키워드 ‘변화·혁신·도약’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1.03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리베이트 의혹·대규모 수출 계약 해지 등 잇단 악재 해넘겨 지속
R&D 투자 위축 우려 불구 주요 제약사들 올해에도 공격 경영 다짐 약속
(좌)녹십자와 동아쏘시오그룹의 2017년 시무식.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제약업계가 지난해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잇단 수출 계약 해지 등 각종 악재 속에서 새해를 맞으며 이를 돌파하기 위한 안간함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춰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을 통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2017 정유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기술수출 계약 해지와 일부 계약 반환 등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천당과 지옥'을 오간 한미약품[128940]은 올해 업계의 R&D 투자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뢰경영을 통한 공격적 투자를 약속했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지난 1일 신년메시지를 통해 "미숙했던 한 해를 깊이 반성하고 새해에는 심기일전해 신뢰받는 제약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난관에 부딪히더라고 굴하지 않고 신약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연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유한양행[000100]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도전, 새가치 창조’로 정했다.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는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창업주 유일한 박사의 핵심 가치인 진보와 정도로써 미래에 도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이를 통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혁신, 품목 포트폴리오 개선, R&D 강화를 통한 새가치 창조, 새로운 사업기회의 창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의 충실한 수행 등 5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마련했다.
지난해 세계 2번째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심사 승인을 획득하고,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가 중국 임상에 돌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과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 녹십자[006280]는 올해에도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의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해외 백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셀트리온[068270]도 올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통해 북미·유럽 시장 안착을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00년 셀트리온을 창업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957년생 닭띠 CEO로 업계의 주목을 받는 등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지난해 혁신을 경영지표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업무개선에 주력한 종근당[185750]은 올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여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 제약산업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할 것을 강조했다.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영목표인 최상의 조직 문화 시현을 위한 원년 달성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대웅제약[069620]은 시무식에서 직원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고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시무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R&D 혁신, 고객가치 향상, 학습과 소통을 통한 직원 성장을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