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아름다운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표현으로 유럽을 사로잡은 소프라노 정시영이 4월 28일 저녁 7시 30분에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귀국 독창회를 연다.소프라노 정시영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수석졸업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하고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솔리스트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친 재능 있는 소프라노이다.
2008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으로 데뷔한 그녀는 같은 해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의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이듬해 라 스칼라 극장에서 도니제티 오페라 <극장 이야기(Le Convenienze ed Inconvenienze teatrali)>에서 루이자 역으로 열연 한 바 있다.이밖에 오페라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Exsultate Jubilate)>, 2012년 런던 올림픽 기념 축하음악회, 로마 대통령 궁 초청 연주, 프랑스 아비뇽 극장 초청연주, 베르디 페스티벌 초청 파르마 극장 연주, 이탈리아 마자테 시 초청 독창회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 실력을 인정 받았다.정시영은 국내에서 국립오페라단 라벨의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에 주역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 했으며 국립오페라단 시즌 오페라 베르디 <가면 무도회> 주역, 광복 70주년 기념 창작 오페라 <어머이 아라리> 주역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등 국내에서의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며 현재는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이번 귀국 독창회에서 정시영은 G. F. Handel, V. Bellini, G. Puccini, G. Rossini, G. Gershwin의 오페라 대표곡들과 C. Debussy의 아름다운 가곡 그리고 E. Granados의 <Canciones amatorias> 사랑의 노래집 6곡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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