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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주방생활용품 전문 기업 락앤락이 이탈리아 주방용품 기업인 기디니 시프리아노(Ghidini Cipriano S.r.l. 이하 기디니)와 합작투자로 법인을 설립, 이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락앤락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기디니 본사 대회의실에서 양사가 50대50으로 각각 25만유로(한화 약 3억8000만원)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법인명 ‘Lock&Lock Ghidini S.r.l’를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그동안 유럽시장에서 바이어와 벤더로 유통영업채널을 활용해 온 락앤락은 이번 법인 설립으로 앞서 설립한 영국 법인과 함께 지중해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와 서아시아 지역까지 포괄하는 유통망 확충과 영업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락앤락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백화점과 할인점․슈퍼마켓 등 약 1100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법인 설립 이후 현지 홈쇼핑에서의 진출을 목표로 현재 협의 중이다. 박현철 해외영업본부 상무는 “이번 법인설립으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집중된 전체 매출액의 편중 현상에서 균형적인 글로벌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락앤락은 현재 영국과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해외영업법인 13개와 해외생산법인 4개, 직영점 92개가 있으며, 올해 일본과 중남미에 추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