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스스로 내걸었던 공약폐기는 新국정농단”…추경·문정인에 각 세우기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강행과 관련 향후 남은 인사청문회에서의 인사배제 원칙에 벗어난 인사는 예외없이 부적격 처리를 하는 등 강한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도덕성, 능력, 자질이 부족해 야3당이 부적격 검증을 내린 강 장관을 임명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협치를 포기하고 독선과 독주선언을 하며 대결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의당은 강한야당, 원칙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문 대통령이 내건 5대 고위공직자 인사배제 원칙과 관련 “대통령 스스로가 내걸었던 공약을 폐기한다면 이야말로 적폐청산을 외쳤던 대통령이 또 다른 적폐를 만드는 일이나 다름 없고 그렇다면 국정농단 세력이 국정운영을 했던 이전과 뭐가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오히려 신(新) 국정농단”이라고 질타했다.이어 박 위원장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과 문정인 미국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 문제 등 남은 현안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에 투입될 추경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공무원을 늘리기로 하면서 일자리 만들기에 올인하는 것은 후세에게 재앙을 안겨주는 일”이라면서 “30년간 200~300조의 재정부담을 안게 될 정책을 강행하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또 문 특보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서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의 특보가 회담 전에 대통령의 의중을 공개해서 이견을 노출했다. 외교협상 전략에서 ABC도 찾을 수 없다”며 “외교도 엉망”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집권당도 여당으로서 정치력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청와대의 거수기, 청와대국회 출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의당과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제시되는 정책, 법률, 예산은 확고한 원칙과 높은 검증기준에 맞춰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거듭 정부여당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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