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우기' 나선 洪 "탄핵 무효 주장한다고 무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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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우기' 나선 洪 "탄핵 무효 주장한다고 무효되나"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8.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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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朴 본인의 잘못"…한국-바른정당 분당사태도 朴 책임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6일 오후 경남 마산역광장에서 '우리는 하나, 다시 시작하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브라보 콘서트에서 사회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연일 '박근혜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당 혁신위원회가 본격적으로 인적청산을 논의하며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논의를 시작하는 가운데 홍 대표까지 당 전면에 서서 지원사격하는 모습이다.홍 대표는 26일 경남 마산역 광장에서 열린 '경남도민과 함께 하는 브라보콘서트'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본인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대통령이라는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던 분이 어떻게 대처했길래 탄핵을 당하고 감옥까지 가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얽매어 탄핵 무효를 주장한다고 해서 무효가 되는 게 아니다. 우리는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라며 "같이 물에 빠져 죽을 것인가, 우리라도 살아남아 새로운 나라를 재건할 것인가의 차이"라면서 거듭 구체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홍 대표의 '박근혜 지우기' 발언은 최근들어 더 강경해졌다. 그는 대선후보 시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식을 들으며 "이제 용서해줄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했었다. 하지만 대선 패배 이후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일부 동정론에 기대기보다는 구체제와 단절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린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인적청산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바른정당 의원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명분을 만들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이어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여론이 제기된 즈음에 국회에 찾아와서, 특히 우리당 의원들에게 의원총회에서 한마디 호소했으면 우리당이 갈라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갈라진 데 대한 책임을 박 전 대통령에게 돌렸다.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탄핵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역사가 됐다. 과거에 얽매어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은 반대편만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일 뿐"이라며 "혁신의 목적은 탄핵 분풀이가 아니라 보수우파 재건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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