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등 복합재난 따른 누출 가정해 민.관.군.경 합동 실시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라남도는 26일 한빛원전의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해 한빛원전과 영광, 무안, 함평, 장성, 전북 고창, 부안 일원에서 민.관.군.경 등 77개 전문기관과 주민?학생 등 4천여 명이 참여하는 2017 한빛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한다.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지자체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하고 있다. 지진?해일 등 복합재난에 따른 한빛 3호기 방사성 누출 상황을 가정해 방사선 피해영향평가에 따른 단계별 주민 보호조치 행동 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방재기관 간 대응 협력체계를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주민 소개훈련은 예방적 보호조치구역인 원전 반경 5km 내 홍농읍 주민 200명과 홍농중 등 3개 학교 학생 580명이 1차로 대피하고, 사태 확산에 따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인 30km 내 영광, 무안, 함평, 장성의 9개 읍면 주민 750명이 2차 대피하는 실제 대피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주민 대피 장소인 구호소에서는 대피 주민의 등록 절차, 후송차량 및 소개 주민 오염검사와 제염 실시, 비상 발생 시 주민 행동 요령 안내, 방재장비 활용법 소개, 방사선 영향상담소 운영 등이 이뤄진다.방사선 비상진료체계 가동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주관으로 전남대병원 등 18개 방사선 비상진료기관과 지역 보건소가 합동으로 현장방사선비상진료소, 현장응급의료소 등을 운영하면서 오염 환자와 비오염 환자 대응훈련도 실시한다.합동방사선감시센터에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하에 군, 경, 한빛원전, 지자체가 협력해 육상, 해상, 공중 등에서 실시간 환경방사선 탐사 조사결과를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로 전송해 방사선 오염 여부를 신속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주민보호조치를 결정하는 훈련을 한다.한빛원전에서는 소방, 군부대 등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후속대책인 이동형 발전차량 전원 공급, 증기 발생기 비상냉각수 공급, 비상 급유 등 실제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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