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前 행장들까지 나서 '反하나금융'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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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前 행장들까지 나서 '反하나금융' 한목소리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0.11.26 11:54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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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행장들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즉각 중단해야"
[매일일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외환은행 전 은행장 등 임직원들이 '반대 성명'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허준, 장명선, 홍세표, 이갑현 등 전 외환은행장들은 26일 성명서를 통해 "자금도 부족한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은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인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임 행장들은 “론스타와 하나금융과의 무리한 외환은행 재매각 협상이 또다시 진행되고 있음은 실로 통탄할 일”이라면서 “론스타만이 승자가 되는 재매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하나금융은 대형은행중 가장 낮은 수익을 내며 지난해 순익은 외환은행의 1/3에 불과했고 노사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하나금융의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방법으로 인수자금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하나금융의 행태는 반드시 금융당국이 제지해야 하며, 외환은행 재매각 문제는 더 이상의 의혹과 비리없이 바르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임 행장들은 "5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 중 하나금융이 보유한 자금은 2조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라며 "나머지 3조를 외부에서 조달하면 과도한 차입 부담으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모두 공멸로 이끌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전임 행장들은 “금융당국은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전임 행장들은 “론스타가 하나은행에게 외환은행을 매각하는 것은 직원들의 의사에 반한 부도덕적 행위”라면서 “론스타는 지금부터라도 하나금융과의 매각을 중단하고 외환은행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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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flf; 2011-12-28 06:03:15
현직에 계실때 론스타 길좀드리셧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외환의 인수는 반드시 국내 금융사인 하나가 해야 됩니다.

rudtnrdl 2011-12-23 15:33:37
외환 외국인 행장의 연봉이 130억원 임에도 외환측에서는 아무런대응도 할 수없었습니다.
이제 견재와 경영합리화가 가능한 하나금융이 외환을 인수함으로써 외환은 국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태어날것입니다.

sjsmssksms 2011-12-22 02:21:21
호주회사가 외환을 인수하려고 했었다지요.
다시는 외국회사에게 넘어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금융 화이팅!!

인어공주날다 2011-12-20 02:09:42
하나금융이 의지를 가지고 외환을 인수하는것은 매우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외환을 국내의 품으로 가지고 오시기를 기대합니다.

nasim500 2011-12-17 00:40:57
국내의 기업이 인수하기를 국민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외환의 해외 인수반대합니다.
하나금융 힘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