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韓 외국인직접투자 비율, 중하위권서 답보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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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韓 외국인직접투자 비율, 중하위권서 답보상태”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7.10.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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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한국경제연구원 제공
표=한국경제연구원 제공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GDP 대비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이 세계 237개국 중 152위, OECD 회원국 중에서는 23위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15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UNCTAD(유엔무역개발회의)의 세계투자보고서(WIR)을 기초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외국인직접투자/GDP)은 0.8%로 전 세계 237개국 중 152위로 나타났다. 34개 OECD 회원국 중에서는 23위였다. 
한경연은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이 중하위권에서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은, GDP 순위는 2000년 이후 상위권을 지속한 반면 외국인직접투자 순위는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지난해 기준 OECD 회원국 중 외국인직접투자 비율 상위권 국가는 룩셈 부르크(46.1%), 네덜란드(12.0%), 영국(9.8%), 아일랜드(7.6%), 벨기에(7.1%) 순이며, 영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리나라보다 GDP 규모가 작은 국가다.또 OECD 회원국 중 한국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GDP 순위 한국보다 2단계 ↑), 캐나다(GDP 순위 한국보다 1단계 ↑), 호주(GDP 순위 한국보다 1단계 ↓), 스페인(GDP 순위 한국보다 2단계 ↓)의 외국인직접투자 비율은 각각 1.6%, 2.2%, 3.8%, 1.5%로 모두 한국(0.8%)보다 약 2배 이상 높았다.한편 지난해 한국의 해외직접투자 비율(해외직접 투자/GDP)은 세계 237개국 중 33위로 중상위권을 기록했다.외국인이 해외에 직접투자 매력을 느끼려면 경제규모 및 1인당 수득수준 등 그 나라의 수요측면과, 낮은 임금과 저렴한 공장 가동비용, 풍부하고 값싼 원재료 확보 등 공급측면의 요인이 모두 충족돼야 한다. 이와 더불어 규제‧세제와 같은 제도적 요인도 직접적으로 외국인직접투자에 영향을 미친다.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규제개혁과 경쟁력 있는 세제구축 등을 통해 좋은 기업환경을 조성해 외국인직접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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