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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부산 기장군 삼각산 산불이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일 기장소방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13대의 헬기를 요청해 9대가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오 무렵이면 큰 불길을 모두 잡아 잔불 처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기장지역에 부는 강한 바람이 헬기를 투입한 진화 작업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부산시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산불 피해 면적이 100ha(헥타르, 30여만 평)에 이르며, 불이 야간에 발생해 피해를 키웠다고 밝혔다. 어두운 밤에 헬기를 투입이 어려웠고, 발화지점이 산 정상이어서 인근 민가(용소마을)나 사찰(장안사)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정도의 진화 작업을 밖에는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며, 산불원인은 불이 모두 진화된 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