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평창 동계올림픽 D-30’ 올림픽 거점시장을 가다
‘한 달 앞인데…’ 평창올림픽시장·강릉중앙시장, 외국인 위한 외국어 안내 대체 어디에?
간판·유도선 등 개선 미비…지원 예산 78억원 '헛돈'?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올림픽을 위해 ‘거점 시장’으로 선정된 평창, 강릉의 대표 전통시장에는 외국인을 위한 안내 편의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에만 외국인 관광객 39만 명이 한국을 방문하고 모두 1조2543억원의 소비지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추가 관광 효과만 연간 3조2200억원으로 추산했다.하지만 이러한 예상도 관련 제반 준비가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불과하다.실제 기자가 미국인 관광객과 함께 찾은 평창올림픽시장, 강릉중앙시장 등 이번 올림픽을 위해 거점 시장으로 선정된 개최 도시의 대표 전통시장에는 올림픽 개막이 코앞인 상황임에도 생소하게 느껴질 우리나라의 음식뿐만 아니라 해산물과 건어물 등 관련된 모든 상품을 설명하는 외국어 팻말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간판과 유도선 역시 마련되지 않았다.미국인 관광객 알론소 스미스(27)는 “한국의 맛있는 음식과 해산물을 먹고 싶어도 어떤 재료로 만들었는지 등을 알 수가 없어 당황스럽다”며 “특히 시장에 외국인을 위한 안내센터도 찾기 쉽지 않아 한국어로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들이 이번 올림픽에 방문한다면 힘든 시장 관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 달 앞인데…’ 평창올림픽시장·강릉중앙시장, 외국인 위한 외국어 안내 대체 어디에?
간판·유도선 등 개선 미비…지원 예산 78억원 '헛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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