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용 위원장 “통일부, 지원 아닌 실질적 보상 필요”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평창올림픽 이후 방북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여의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창올림픽 끝나는 시점인 내달 25일 이후에 이후 패럴림픽(3월9~18일) 개최 전 방북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새해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라 반기면서도 한 편으로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여론 조성이 잘된다면 올림픽 이후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앞서, 2016년 2월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한 이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그동안 이전 정부에 3차례, 현 정부에서 1차례 방북 신청을 요청했지만 모두 성사되지는 않았다.지난해 10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잇달아 내자, 개성공단 기업인 40여명은 무단가동 여부와 시설물 점검을 하겠다며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지만, 북한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신 위원장은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이 부당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에서 개성공단 기업 재산권이 제대로 보존되지 못했다고 했으므로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신 위원장은 개성공단 기업이 정부로부터 받은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대출과 보증에 대한 만기연장과 긴급 대출도 요청했다.비대위는 이달 30일 국회에서 개성공단 재개 토론회를 열고 평창올림픽 기간에 맞춰 내달 9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페스티벌 파크에 개성공단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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