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에 위치한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의 제7대 김용식(66) 원장이 오는 2월 1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첫 공식 일정에 나선다.
김 원장은 1979년 전북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임학과에서 농학석・박사과정을 마친 뒤 영국 왕립 큐우 식물원과 레딩대학 식물학부에서 박사후 과정을 이수하고 1983년 8월 영남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로 부임해 35년 넘게 학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사)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 (사)한국환경생태학회장,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종보전위원회, 한국식물전문가그룹 위원장, 국제식물원협회 상임이사, 국제식물원학회지 편집위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인재양성 및 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힘써왔다.
저서로는 조경수목학, 조경관리학, 조경식재설계론, 한국조경수목도감, 최신 조경식물학을 포함해 2017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나무껍질을 주제로 다룬 수피도감이 있다.
김 신임 원장은 1975년 천리포수목원 설립자인 故 민병갈(미국명: Carl Ferris Miller) 초대 원장 생전에 처음으로 1년간 수목원에서 상주하며 실습을 이어간 1호 교육생이며 2014년 ‘공익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 비젼(Vision) 2025’ 수립을 위한 연구에도 참여해 천리포수목원과의 인연이 깊다.
천리포수목원측은 학자 출신의 새 원장 취임으로 국내・외 학술 교류 확대, 체계적인 교육활동과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서의 식물 다양성 보전과 같은 연구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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