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혁신벤처 생태계 정기포럼’ 개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혁신벤처단체협의회와 과학기술단체들이 규제주도를 탈피한 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개방을 촉구했다.혁단협은 31일 산업은행 스타트업IR 센터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과학기술단체들과 함께 ‘제1차 혁신벤처생태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 개방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혁단협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혁신 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의 세부추진과제들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사회적 이슈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진행되는 정기포럼의 일환이다.이날 행사의 주제발표를 맡은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첫 단추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이고, 성공을 위해선 기술보다 국가 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데이터 규제로 인해 주요 신산업에서 중국에 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70%는 불법에 해당된다”며 “지속적인 빅 데이터 부족으로 인공지능은 굶고 있어, 정부의 속도감 있는 규제혁신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학·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데이터 개방과 혁신’을 주제로 공공데이터 개방, 개인 정보 활용 촉진, 클라우드 활성화 등의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어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는 김명자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장이 올 초부터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데이터 개방 서명운동’의 진행경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혁단협 관계자는 “데이터 개방 서명운동은 우리나라의 과도한 데이터 규제로 인해 주요 신산업의 발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과학계와 혁신벤처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데이터 개방에 적극 나서도록 촉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매 격월 정기포럼을 통해 혁신벤처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하고 정책대안과 미래 비전을 제시해 민간 주도의 혁신벤처생태계 완성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행사는 혁단협과 함께 ‘데이터개방 서명운동’을 공동 진행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창조경제연구회와 국회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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