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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선수 이승훈이 남자 5000m에서 5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스벤 크라머는 해당 부문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이승훈은 6분14초15를 기록해 5위에 올랐다.전체 22명 선수 중 이승훈은 개인 최고기록 6분7초4, 시즌 최고기록 6분12초41보다는 늦었지만 지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12위 보다 크게 향상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 14위 보다도 높은 순위였다.이승훈은 이날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와 5조로 경기에 나서 초반 30초대의 랩타임을 기록했지만 경기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중간 선두를 기록했다. 특히 이승훈의 마지막 두 바퀴 랩 타임은 29초08, 29초18로 첫 번째 바퀴보다도 빨랐다.이날 우승자는 ‘빙속 황제’ 크라머였다. 크라머는 10조로 경기에 나서 경기 초반 4~5위의 기록으로 구간을 돌았지만 중반 이후 피치를 올려 6분9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종전 자신이 세운 올림픽 기록 6분10초76을 1초 당겼다.크라머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남자 5000m에서 첫 3연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