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부산지역의 조선시대 옛길을 담은 ‘부산여지도(釜山與地圖)’ 제작이 완성됐다.부산여지도는 고지도와 문헌을 참고해 만든 부산 옛길 스토리텔링 지도다.부산시문화원연합회(회장 성재영)는 문체부 예산 지원으로 ‘부산의 길 원천콘텐츠 개발 및 스토리 뱅크 구축사업 연구용역’(이하 ‘길 연구용역’)을 통해 작업을 완료했으며, ‘부산의 길 원천 콘텐츠 전시회’를 오는 3월 2일 오후 4시 초량동 삼진어묵 부산역 광장점(광장호텔 1층)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본딴 ‘부산여지도’는 황산도 동래구간(영남대로)을 비롯해 금어동천(범어사) 옛길, 기장 용소 옛길, 좌수영길, 다대진길, 동래부사 왜관행찻길, 금정산성길, 만덕고갯길 등 19세기 군현지도에 나타난 최소 100년 이상된 옛길이 망라되어 있고, 스토리가 실려있다.이번 부산여지도 완성은 매립·매축지가 많은 부산항과 원도심 일대의 해안선 원형과 옛길을 찾아낸 것이 성과로 꼽힌다. 한편 이번 ‘부산의 길 콘텐츠 전시회’에서는 부산여지도, 원도심일대 해안선 원형 지도, 옛길 관련 사진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회는 오는 3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계속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부산시문화원연합회 박종오 사무처장은 “이번에 발굴, 정리된 부산의 길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원형과 원천 콘텐츠, 그리고 창작물들은 부산문화의 폭과 깊이를 더하고 창작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