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 및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일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LS타워 본사에 파견. 오는 5월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LS산전에 대한 이번 국세청 세무조사는 지난 2006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당시 LS산전은 총 35억원에 달하는 법인세 등 추가납부세액을 추징당한 바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이달 초 국세청 세무조사가 실시되고 있다”며 “특별한 사안이 있어 실시되는 것은 아닌 정기세무조사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국세청이 올해 1조원 이상 역외탈세를 찾아내기로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만큼 중국, 유럽 등에 해외 생산기지가 있는 LS산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가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선 이번 세무조사가 일반 정기세무조사의 형식을 띠고는 있지만 최근의 국세청 세무조사 추세를 보면 그룹 관계사로 확산될 가능성을 크기에 실질적으로 심층세무조사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얼마전 영문 사명을‘LSIS’로 변경하고, 글로벌브랜드로 시장공략에 매진하려는 LS산전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한편 LS그룹은 지난해 (주)LS(LS전선의 존속법인),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LS네트웍스, JS전선 등이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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