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일동제약 불법 부당행위 포착…현장조사 전격 착수
상태바
공정위, 일동제약 불법 부당행위 포착…현장조사 전격 착수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4.26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6일 오전 양재동 본사 마케팅부서 PC 및 장부일체 가져가
[매일일보]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동제약의 부당행위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업계 및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는 26일 오전에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동제약 본사에 조사요원 5명을 투입, 영업 및 마케팅 부서의 PC와 관련 장부 일체를 확보하고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의 이번 일동제약에 대한 갑작스런 현장조사는 제약사 리베이트 관련 제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일동제약 조사 과정에서 병원간 유통 부조리 및 의료기관과 소속의사에게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적 거래 관행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조사대상을 다른 제약사들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공정위는 불법 행위가 드러날 경우, 공정위 위원회에 회부한 후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부당행위에 대한 사안이 중한 때에는 검찰 고발까지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요원이 아무런 통보 없이 본사를 찾아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정위 현장조사는 조사의 특성상 해당 의혹과 관련된 자료의 은닉 및 유출 등을 감안해 사전 통보 없이 착수되며 업체 규모에 따라 조사기간이 틀려진다.

이와 관련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또 다시 시작된 제약업계에 대한 이번 리베이트 조사가 범정부 차원의 전 방위 조사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제 또다시 제약업계에 대한 관행적인 전방위 압박이 시작 됐다”고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 매출 2520억원, 영업이익 260억억원의 실적을 냈으며, 2009년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20억원 대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