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벤처 신규투자 ‘역대 최대’… 전년比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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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벤처 신규투자 ‘역대 최대’… 전년比 57%↑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4.23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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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투자 6348억, 펀드결성 9934억 등 대폭 확대
생명공학 분야 기업 IPO 증가… 벤처투자 관심 지속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 1분기 벤처 신규투자가 6000여억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처펀드 결성도 50%가량 늘어났다.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 벤처투자는 6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4054억원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6772억원 대비 46.7% 상승했다.
업력별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창업 초기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각각 1973억원(31.0%)과 2181억원(34.4%)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4억원, 1015억원 증가헸으며, 업체수는 각각 155개사(45.4%, 6개 증가)와 106개사(31.0%, 17개 증가)를 기록했다.업종별 투자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투자금액이 상승세를 이뤘다. 특히, 특히,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투자금액이 각각 1179억원, 952억원 증가해 매우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구체적으로는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모바일, IT 등)과 생명공학(의약,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포인트, 10.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문화콘텐츠, 유통·서비스업, 일반제조업(전기, 기계, 화학, 소재 등)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은 각각 12.8%, 6.8%, 0.8%포인트 감소했다.이는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라젠 등 생명공학 관련 주의 강세가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생명공학 분야의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투자 엑시트(지금회수) 동향도 눈에 띈다. 코스닥 상장은 총 13건, 그 중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은 7개(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에코마이스터, 농업회사법인아시아종묘, 엔지켐생명과학, 링크제니시스, 오스테오닉 등)로 53.8%의 비율을 차지한다.이 중, ‘카페24’는 테슬라 상장 1호로서 최종 공모가 5만7000원으로 상장한 뒤, 가파르게 상승해 현재 약 14만원에서 시가총액 약 1조2400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또 엔지켐생명과학 등 생명공학 분야 기업의 IPO가 계속 이뤄지고 있어, 이 분야의 벤처투자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올 1분기 신규 등록 창업투자회사 수는 총 8개로 전년 동기(1개)에 비해 크가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총 125개의 창업투자회사가 운영 중이다.이는 정부가 작년 10월부터 창투사 자본금 요건을 20억원(기존 50억원)으로 완화해, 창투사 진입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라고 중부는 분석했다.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국장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2조3803억원)을 크게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민간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투자하고, 규제를 대폭 폐지하는 등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데이터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벤처투자가 창업·벤처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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