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관광객 13명의 합동분향식이 30일 낮 12시1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거행됐다.
합동분향식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희생자 유가족 대표들의 분향과 헌화로 시작했다. 유족들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졌고 가족들을 잃은 슬픔에 분향식장은 이내 눈물바다가 돼버렸다.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한 노정숙씨의 어머니는 분향식이 거행되는 내내 딸을 잃은 아픔에 한 없이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희생자들에 대한 헌화가 이어지는 내내 유가족들은 영정사진 앞에서 대성통곡했으며 몇몇 유족들은 슬픔을 견지지 못하고 쓰러져 다른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분향을 마쳤다.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이 하루아침에 주검이 되어 돌아온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영정사진을 한참동안 멍하니 바라보기도 했다.유가족들의 합동분향식이 끝나고 각 가족들의 빈소에는 일반조문객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희생자 6가족의 일반분향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과 지상 2층, 3층에 각각 나뉘어 마련됐다.한편 유가족들은 분향을 마치는 대로 장례일수와 화장여부 등 장례절차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