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 1%…미래 대비 위해 투자 모델 공격적으로 설정해야”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생산가능 인구가 줄고 고령화층은 늘어 가면서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대를 기록했고 이는 경제성장률 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이 때문에 업계에서도 현재 국회의 계류 중에 있는 ‘기금형퇴직연금’도입을 서둘러 미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쏟아진다.10일 금융감독원에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1.88%로 경제성장률 3%대보다 크게 낮다. 앞서 지난 2015년 퇴직연금 수익률은 2.15%였으나 2016년 1.58%로 급락해 현재 수준에 이르렀다.우리나라 퇴직연금 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과도하게 원리금보장이 가능한 확정급여형(DB) 상품에 돈을 넣어두고 있어서다. 특히 퇴직연금 유형별로도 예·적금, 보험 등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하는 비중이 91.6%(148조3000억 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또 전체 적립금의 50% 이상을 시중은행이 운용하고 있는데, 업권별 수익률은 은행이 1.6%로 금융투자사(2.54%)는 물론이고 생명보험사(1.99%), 손해보험사(1.79%)보다 크게 낮다.이를 보완하고자 정부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현재 국회에 계류중에 있는 ‘기금형퇴직연금제도’다. 이는 기업이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적립하고 기업이나 가입자의 운용지시에 따라 적립금을 운용해 가입자의 퇴직시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현행 우리나라 퇴직연금은 계약형으로 불린다. 사용자, 즉 기업이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계약해서 퇴직연금 제도 운영 업무 전체를 위탁하는 식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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