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후임에 김관영 김성식 이언주 등 거론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6·13 지방선거 이후 야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한창인 가운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새 지도부 선출의 가닥을 잡았다.바른미래당은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 원내대표를 오는 25일 선출하기로 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25일 선거를 치르기로 사실상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이번주 중 원내대표 선거를 하려 했지만, 출마 의원들이 공약을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다음 주로 선거를 미뤘다”고 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재선의 김관영, 김성식, 이언주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바른미래당은 조만간 선관위를 구성할 예정으로, 위원장과 위원 임명권한은 김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창당과 함께 원내대표에 선임된 김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공식 임기는 지난 13일까지였다. 민주평화당도 이날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8월 초 열기로 합의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 초 전당대회를 여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장소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그러면서 최 대변인은 “창당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당이지만 이번 선거 득표와 국민의 지지와 관심을 생각할 때 처절하게 근본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지도부에서 고문단, 당선인, 낙선인, 당원들 등 광범위한 당 관계자들과 연속간담회를 통해 이번 선거와 당에 대해 어떤 의견과 생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렴하기로 했다”고 했다.아울러 민주평화당은 오는 20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워크숍을 개최해 6·13 지방선거 이후 당의 행보에 대한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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