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 반도체·소비재 중심 연간 8%대 성장세 전망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지난달 중소기업 경기는 수출 호조 속에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회복력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4일 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이 발표한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중소기업 수출은 글로벌 교역의 양호한 흐름 속에 유망소비재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16.2% 상승했다.또 4월 신설법인은 전년동월대비 13.1%의 증가를 나타냈고, 벤처기업의 신규투자액 및 투자업체수도 전년동월대비 각각 1456억원, 43개 증가해 창업과 벤처투자가 활발함을 보여주고 있다.하지만 4월 중소제조업 생산의 경우 부진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중소기업의 심리지표 역시 개선세가 약화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5월 중소기업 고용은 ‘1~4인 사업체’를 중심으로 둔화세가 이어지고, 자영업자 수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보고서는 중소기업 수출이 하반기에도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세계경제의 양호한 성장세 속에 유망소비재와 반도체 관련 품목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7%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연간으로는 8%대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다만,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및 세계경기 회복세 약화 우려 등에 따른 수출여건의 악화 가능성 속에 유가·환율의 변동성 위험도 증가되고 있어 중소기업 수출의 하방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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