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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한 곳 희망한다면 환경노동위원회를 원한다”고 26일 말했다.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원내지도부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며 “다른 분야도 중요하지만 정의당이 이 분야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다. 환노위에 우리 당 대표(이정미)가 있는 만큼 환경·노동문제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하고 싶다”고 했다. 다만 현재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간 공동교섭단체인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은 1개 정도의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의당이 환노위장을 맡을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이날 노 원내대표는 최저임금산입범위 확대 개정입법과 노동시간 단축 시행유예 등 노동현안 재점검을 정의당의 20대 국회 후반기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최저임금법 개악에 대해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재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논의 과정에서 관계당사자인 노동자들의 견해가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노 원내대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법제사법위원장도 정의당이 맡을 수 있다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만약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면 반드시 한국당 몫이라는 보장은 없고, 정의당도 야당의 한 축으로서 법사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이 맡은 전반기 법사위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며 “한국당이 다시 법사위를 맡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반기 법사위원장은 권성동 한국당 의원이 맡았다.한편 정의당은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노 의원을 3기 원내대표로 선출한데 이어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3기 원내지도부로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종대·추혜선 원내부대표를 임명했다. 이날 노 원내대표는 늦어도 7월 초까지는 반드시 국회 원 구성을 마쳐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