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삼성노조 노동자들이 자주적인 노조를 세우기 불과 한 시간 전에, 삼성측이 징계위를 열어 노조 부위원장을 해고하는 기막힌 일을 벌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삼성 측에서 내세운 해고 사유에 대해서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다”면서 “조 부위원장의 해고 사유는 다른 무엇이 아니라 삼성에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노조를 설립했다는 그 자체에 있다”고 규정했다.
우 대변인은 또한 삼성의 무조노 경영 원칙에 대해 “병적인 ‘무노조 집착’”이라면서 “노동3권을 보장한 우리 헌법을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이며, 국제적 지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삼성그룹은 어용노조를 만들어 아예 노조설립의 실을 봉쇄하고 노조설립을 시도하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회유했으며 때로는 폭행이나 납치 같은 일 까지 벌였다”면서 “그런 삼성이 뭔 짓을 못하겠냐”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우 대변인은 “장강의 뒷 물결은 앞 물결을 반드시 물어내게 되어 있다”며 “삼성이 제 아무리 탄압을 해도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야 말 것이고, 그 노동자들의 자주적인 노조 활동에 민주노동당이 끝까지 지지와 엄호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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