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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민주평화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연일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하고 있는 정동영 대표가 비례대표확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정 대표는 12일 기자들과의 첫 오찬 간담회에서 “비례대표를 100명으로 늘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목숨을 걸고 선거제 개편을 쟁취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가 현 선거제도의 대안으로 제시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지지율로 정당 의석수를 정한 뒤 지역구 당선인이 그에 모자라면 나머지를 비례대표로 채우는 방식이다. 핵심은 현행 47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100명으로 늘리되 지역구 의원은 253명을 그대로 유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이 353명으로 늘어나도 국회 예산을 동결, 의원 300명에게 주는 세비를 353명에게 분배하면 국민이 이해해 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선관위가 내놓은 2015년도 안은 비례 100명에 지역구 200명으로 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면서 “그러나 지역구 의원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 뻔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정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선거제도 개혁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의 열쇠는 더불어민주당이 쥐고 있다”면서 “선거제도 개혁에만 동참한다면 협치내각은 물론이고 모든 걸 다 들어줄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