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BBK 의혹'을 폭로한 김경준(45·수감중)씨가 2007년 입국 당시 '기획입국설'의 근거로 제시됐던 '가짜 편지' 작성자를 검찰에 고소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BBK의 실소유자라고 주장했던 김씨가 입국을 하자, 한나라당은 기획입국설을 제기하며 미국에서 김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신경화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자네가 '큰집'하고 어떤 약속을 했건 우리만 이용당하는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신경화씨의 동생인 신명씨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이 편지 작성에 최시중(74) 방송통신위원장과 당시 이 후보의 상임특보였던 김병진(65)씨, 이명박 대통령의 손윗동서 신기옥(73)씨 등이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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