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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닷컴】인천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17일 자신을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민간인 수사원'이라고 속여 성매매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김모씨(27)를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하기로 하고 만난 박모씨(25.여)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민간인 수사원이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지금 경찰서로 가겠다"고 협박, 박씨를 해안도로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박씨를 협박하기 위해 실제로 인천 연수경찰서 정문 앞까지 박씨를 태우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지난해 2월4일 경찰관을 사칭해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같은 수법으로 범죄를 더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