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혜화경찰서와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께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내 김씨의 병실에서 김씨의 부하 A씨가 간호사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당시 김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간호사는 위급상황 규칙대로 병실에 있던 A씨에게 나가달라고 거듭 요청했고 이에 화가 난 A씨가 간호사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실에 상주하며 김씨를 간호해 온 1~2명의 부하 가운데 1명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충격을 받은 간호사는 출근하지 않고 있다. A씨를 비롯한 조폭들이 신고를 하지 말라며 간호사를 협박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해야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며 "아직 간호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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