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출 청소녀 성매매 예방부터 취업까지 ‘특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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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출 청소녀 성매매 예방부터 취업까지 ‘특별대책’ 마련
  • 임현빈 기자
  • 승인 2012.09.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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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울시는 가출 청소녀 전용 일시보호 쉼터인 ‘드롭인센터’를 개소하는 등 ‘가출 청소녀 성매매 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가출 청소년은 연간 2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여성인 청소녀의 4명 중 1명은 성매매에 유입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신당역 부근에 ‘드롭인센터(drop-in : 예약이 필요 없는)’를 개소하고 일시보호(연중 24시간 운영)와 식사제공뿐만 아니라 상담카페, 긴급구조, 성매매 예방 교육, 건강·의료 서비스, 보호시설 연계 등을 지원한다.성매매 피해 청소녀를 위한 전문 상담소와 건강지원센터도 도입된다. 성매매 피해 청소녀에게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성매매 이후 겪는 건강 및 임신 등의 상담과 검진을 할 예정이다.

가출 청소녀들의 범죄예방을 위해 현장상담 역시 강화한다. 시는 오후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서울 시내 PC방, 찜질방, 공원 등에 50여 명의 상담원을 투입, 가출 청소녀들을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취업을 통한 자립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시는 가출·성매매 피해 청소녀 ‘일자리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녀 유해업소 고용이나 성매매 알선 등의 단속과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0대 가출 청소녀의 성매매를 방지하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은 20대 성인 성매매로의 유입을 차단하고, 여성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중요한 사회적 의무”라며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가출 청소녀의 성매매 방지 및 자립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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